비행기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개수 용량 기내 보관 방법

여행 짐을 쌀 때 보조배터리를 어디에 넣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2026년 4월 20일부터 국내 항공사들의 기내 보조배터리 규정이 크게 강화되면서, 예전 기준으로 짐을 싸면 공항에서 낭패를 볼 수 있어요.

2026년 4월 개정된 핵심 규정

가장 큰 변화는 반입 개수 제한이에요. 기존에는 100Wh(약 27,000mAh) 이하 보조배터리는 용량 기준만 지키면 여러 개를 자유롭게 가지고 탈 수 있었지만, 2026년 4월 20일 이후로는 용량과 무관하게 1인당 최대 2개까지만 기내 반입이 허용돼요.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이 기준을 공지했고, 4월 24일 탑승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힌 항공사도 있어요. 항공사별로 시행일이 며칠씩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출발 전 이용 항공사의 공지사항을 꼭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용량별 반입 기준

보조배터리의 반입 가능 여부는 여전히 용량(Wh, 와트시)에 따라 갈려요. 100Wh 이하는 별도 승인 없이 반입 가능하고, 100~160Wh는 항공사 사전 승인을 받아야 반입할 수 있어요. 160Wh를 초과하는 대용량 보조배터리는 어떤 경우에도 기내 반입과 위탁수하물 모두 금지돼요.

  • 100Wh 이하: 승인 없이 반입 가능, 단 개수 제한(1인당 2개)은 동일하게 적용돼요.
  • 100~160Wh: 항공사에 사전 신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해요.
  • 160Wh 초과: 기내·위탁 모두 반입이 금지돼요.
  • 단락 방지 미조치 제품: 용량과 무관하게 반입이 거부될 수 있어요.

단락 방지 조치, 왜 필수가 됐나

이번 개정에서 강조된 또 다른 부분은 단락(합선) 방지 조치예요. USB 단자가 노출된 보조배터리를 다른 금속 물체와 함께 가방에 넣으면 접촉 사고로 발열·발화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단자 부위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거나 개별 파우치·비닐백에 하나씩 담아야 해요.

여러 개의 보조배터리를 한 파우치에 뭉쳐 넣는 것도 위험 요소로 지목돼요. 보조배터리끼리 부딪히며 손상이 생기면 열폭주로 이어질 수 있어서, 항공사 직원이 탑승 전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절연 처리가 안 돼 있으면 반입을 거부하거나 별도 조치를 요구할 수 있어요.

기내 반입 후 보관·사용 규정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좌석 앞 주머니나 개인 소지품처럼 손이 닿는 곳에 둬야 하고, 머리 위 선반(오버헤드 빈)에 넣는 건 금지돼요.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인데, 선반 안에서는 문제가 생겨도 초기 발견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가장 큰 변화는 기내 사용 자체가 전면 금지됐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비행 중 좌석에서 보조배터리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게 흔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가방에서 꺼내 실제로 충전에 사용하는 행위 자체가 엄격히 제한돼요.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고, 위반 시 제지당할 수 있어요.

위탁수하물 금지와 적발 시 조치

보조배터리는 어떤 용량이든 위탁수하물(화물칸)에 넣는 것이 원천 금지돼 있어요. 화물칸은 밀폐된 공간이라 화재가 나도 초기 진화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기내로 직접 들고 타야 해요. 위탁수하물 검사 과정에서 보조배터리가 발견되면 수하물을 다시 빼서 재포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어요.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는 보조배터리를 가방에서 꺼내 별도 트레이에 올려 검사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여행 가방을 꾸릴 때 꺼내기 쉬운 위치에 넣어두는 게 좋아요.

여행 전 체크리스트

출국 전에는 보유한 보조배터리의 용량(Wh 또는 mAh)을 미리 확인하고, 제품 라벨이 지워졌다면 제조사 정보를 찾아 용량을 파악해두는 게 안전해요. mAh를 Wh로 환산하려면 (mAh × 전압V) ÷ 1000 공식을 쓰면 대략적인 값을 알 수 있어요.

2개를 초과해서 보유하고 있다면 여행 전에 미리 처분하거나 동행자와 나눠서 소지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해요. 항공사마다 세부 기준에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예매한 항공사 홈페이지의 위험물 반입 안내 페이지를 출발 하루 전쯤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